10 / 내집마련을 위한 임장
마침 판교로 이직을 하게되면서 수지구 쪽에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직장)
직장이 판교인분들이 주변에서도보면 죽전이나 수지구 추천을 많이 하더라구요.
친한 지인들때문에 수지구는 몇번 가보긴했었습니다
분당은 아직 넘사벽이라 보지도 않았습니다.
집을 사긴 사야겠는데... 뭘 알아야 사지 라는 생각에 공부를 결심합니다.
그렇게 알게된 '월급쟁이부자들' 이라는 까페
그렇게 알게된 신세계.
회사에서 일하면서 팟캐스트 방송을 계속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열정적인 분위기와 사람들.
이 사 람 들 은 뭐 지 ? ?
그래서 광클에 성공해서 겨우
2019년 당시 '방랑미쉘님의 용인 지역분석' 이라는 특강을 듣게 됩니다...
다시 집에와서 복습해보면서... PC로 수지구쪽 지도를 계속 들여다봅니다.
네이버부동산에서 스윽 검색을 해보니
대출을 일으키면 내가 살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직접 가보고 싶어서 와이프를 설득해 직접 같이 갔습니다.
11 / 투자기준
잘모르지만 나름 투자기준을 정했습니다.
1 / 가능금액 6억까지 / 3.4억(전세자금) + 현금3천 + 나머지 대출 약 2.5억
무리한 대출은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2 / 신분당선 라인 - 동천역
신분당선 라인이 강남과 직접 연결이 되니 더좋을거라 생각했습니다. 강남 접근성
3 / 30평대 / 30평대가 회소성이 있어질거라 생각했습니다
4 / 지은지 20년 미만 아파트
30년 넘은 아파트는 직접 거주해봐서 피하고 싶었습니다
5 / 환경
주변에 생활하기 좋은환경 - 마트,병원,학원,은행,약국,파바,스벅등등
6 / 가까이에 산책 할 수 있는 환경
7 / 아이들교육 - 근처 초등학교 가까이 있을것.
8 / 아파트의 분위기
아이들끼리 단지내에서 놀수있는 분위기 관리
9 / 1000세대이상 - 지역커뮤니티
10 / 혹시나모를 호재
신분당선 연장. 동천역 바로앞 물류센터 철수
인터넷으로 보니...
수지구청역은 아파트가 대부분 낡았고 20평대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수지구청역이 오르면 그 앞의 노선 동천역은 더 오르겠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퇴근하고 혼자 밤에도 스윽 가봅니다.
너무 궁금해서 직접 가보고 싶었거든요.
그때는 몰랐습니다. 이게 분위기 임장 이라는걸...
와보신분들은 알겠지만 동천역은 좀 특이합니다.
경부고속도로가 가로지르고 있고
지도상에서 보면 분당 끝자락에 있습니다.
역바로앞에만 유타워라는 건물이 있고 정중앙에 자리잡은 물류센터
그리고 ㄷ 자로 둘러쌓은 아파트들.
쭉 둘러본결과 동천역 한가운데 크게 자리잡은 물류센터 때문에 아직싸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지구에 살고있는 지인의 추천으로 한 부동산 실장님을 알게되었고
전화로 제가 원하는걸 다 애기합니다...
그리고 약속을 잡고 같이 매물을 보러갑니다
동천역 일대를 전부 거의 다 봤던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비교평가' 라는걸 하게 되더라구요.
실장님이 감사하게도 저희한테 정말 최선을 다해주셨어요
( 지금도 명절때마다 과일이나 소소한 선물을 보내드립니다. )
그렇게 갔다와서 후보 리스트 정리...
그리고 그 다음주에 연차내고 와이프와 단둘이 애기하면서 한번 더 가봤습니다.
그리고 그 주 주말에 한번 더 가봤습니다.
이번에는 장인어른 장모님을 모시고 다시 같이 갔었습니다.
두분은 현재로서는 제 주변에서는 제일 부자셔서 조언을 구하려구요.
( 장인어른도 아파트2채 + 상가를 가지고 계시고 주식도 하십니다. )
투자기준에 교집합으로 다 맞는 단지를 하나 정했습니다.
12 / 매물임장
그당시에 잘은 몰랐지만...
바로옆 신축이 있어서 일시적으로 조정받는게 아닐까?
입지가 좋으니 아파트를 먼저 지었을거고
신축은 언젠가 구축이 될거고 그럼 그 옆보다는 여기가 더 입지가 좋은것 같은데...
그럼 여기가 더 오를수 있겠다!
그리고 단지를 정하고 부동산 실장님께 다시 전화를 드려 약속을 잡고
그 단지내 매물을 같이 봤습니다.
그중에 맘에 드는 A
나의 주관 보다는 와이프와 장모님 장인어른의 의견을 경청했습니다.
인테리어도 되어있고 단지내위치도 맘에 들었습니다.
다만 인테리어 때문에 3천을 더 부르더군요.
그렇게 5.8억.....
알겠다라고 한뒤 점심을 먹으며...
우리가 A가 맘에 든다고 했더니 장인어른께서
"그럼 천을 더 깍아주면 오늘 당장 계약하겠다고 말해봐. 아님 말고 "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게 되려나하며 실장님께 그렇게 애기했더니 애기해보겠다고 하시더군요.
식사를 다 할때쯤 연락이 왔습니다.
"그렇게 하자고 하네요. 그럼 5억 7천이에요~"
이렇게 천을 깍는구나~ 하고 내심 감탄했습니다.
역시 경험이 있는 분들의 말을 무시할수가 없네요.
그리고 집값에 보태라고 5천만원을 보태주셨습니다.
13 / 그토록 원하던 내 집 마련 처음으로 내 집을 갖다. 내 자산을 갖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계약을 하게 되었고
등기부등본을 떼보니...2014년에 3.2억에 샀더군요.
그 전주인은 집 구경할 당시에 딸을 키우고있는 부부였습니다.
제 또래로 보였고 젊었습니다.
계약하면서
'몇백 깍을줄은 예상했었는데 천을 깍을줄 몰랐어요' 하시더군요.
그리고 본인들은 직장이 판교라 판교 전세로 간다고 하더라구요.
6월에 계약을하고 9월에 잔금치루고 이사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2주뒤...
집값이 심상치 않게 오르더군요...
처음엔 5천이오르고... 1억이오르고....
9월 잔금 치룰당시에 1억5천가까이 오른 상태였습니다...
잔금치룰때 표정이 굉장히 안좋더군요...
그리고 나중에 부동산 사장님한테 싫은소리도 하더라라고 전해들었습니다.
14 / 엄밀히 말하면 실거주는 자산이 아닙니다.
그렇게 구한 1호기는 현재도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실거래가 10.2억을 찍었다고 부동산 중개인분들이 연락오더라구요.
팔거면 본인에게 팔라고...
매매가가 올라서 과연 기분이 좋은가?
내가 살고 있는 집값이 오른다니 기분은 좋죠.
사실 기분이 그다지 좋지만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인근에 다른집도 다 올랐고 실거주니까 쉽게 이사할 생각은 없거든요.
앞으로도 투자를 할거지만 우리가족의 보금자리는 건들고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내돈을 깔고 앉지않느냐?
라는 의견도 있는데
제가 그만큼 더 벌고 종자돈을 빨리 모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건 제 기준에서는 투자입니다.
나중에 이사갈때 팔지않고 세주고 저는 이사갈거거든요.
다만...
마음은 놓입니다.
만약 그때 망설이고 안샀더라면 어땠을까 하고 아찔해집니다.
더군다나 지금처럼 정부의 규제가 심하고
대출을 줄이고 통화량은 증가하고
인플레이션은 계속되고있고...
현재
매매가 10.2억 (실거래가)
15 / 집을 사고나면 깨닫게 되는 것들
노동소득에서 자본소득으로 전환
인정하긴 싫지만 내가 일해서 버는 돈보다
내 자본이 일해서 버는 돈이 훨씬 빠르더군요.
그리고 내집마련을 하게되면 부동산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제 인생은 집을 사기전과 집을 사고난후로 크게 갈리는것 같습니다.
노동소득만 할 줄 알았던 제가
월부를 만나고 좋은 책을 읽으며 공부를 하게되고
좋은 강의를 만나서 인사이트를 넓히고
집을 사게되고
투자를 더 하게 되고...
16 / 주변의 무주택자들
제 주변 지인들이나 친구들이 집을 산다면 항상 고민하더군요
'집 어디서 사죠? '
직장 근처 가까운데로 잡아봐요. 강남에서 가까울수록 좋겠죠.
큰돈이 왔다갔다 하는데 공부좀 하고 사세요. 좋은 책이나 강의 많아요.
'집값 떨어지면 어떡해요? '
어떡하긴요. 님이 살면되죠. 올랐다고 팔거 아니고 투자할거 아니잖아요?
( 아이러니하게도 본인들은 실거주라고 하는데 관점은 투자자 관점이더군요.
그러면서 공부는 안합니다.
본인 전재산이 걸렸는데 책한권 안읽고 강의한번 안 듣더군요.)
'지금 너무 많이 오른거 아니에요? '
생각해보면 집값은 항상 비쌌던것 같습니다.
'언제 사는게 좋을까요? '
돈이 있다면 지금.
님은 짜장면 값이나 지하철 교통비가 언제가 제일 쌀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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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잘한점
종자돈을 스스로 빨리 모았다는 것.
월부를 알게되고 팟캐스트를 계속 들은것.
처음으로 강의를 들었던 것. 강의듣고 바로 행동한것.
임장을 여러번 갔던것. 낮에도 가보고 밤에도 가봤던것.
내 주관이 아니라 타인의 수요(와이프,처가집)로 접근했던것.
( NOT A BUT B )
무리한 대출을 안한 것.
청약을 과감히 포기한 것.
- 내가 못한점
지역을 조금더 넓게 보지 못한점.
죽전역이나 수지구청역 성복역도 가봤다면
일만 열심히 한것.
대출을 이용하려하지 않고 대출을 두려워한것.
부동산 공부를 일찍 시작하지않은 것.
갭차이로 미리 매수할수도 있다는 생각을 못한 것.
17 / 아직도 나는 부자가 아니다.
다음단계의 목표치는
자산 30억
순자산 20억
월 현금흐름 평균 3천만원
이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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