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트레인입니다.
이 글은 1호 실거주의 복기하는 글로서 2019년 9월에 작성되었습니다.
참고하시고 좋은 인사이트가 있다면 얻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1 /
용인시 수지구 / 2019 / 5.7억
32평 아파트 - 현재거주중
생애 처음으로 내집마련을 했습니다.
부동산에 삶에 애환이 담겨있고 히스토리가 담겨 있습니다.
실거주 내집마련도 쉽지 않았고 정말 좋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돈 벌 시간 part 1
2 / 0에서 시작
저는 워낙 흙수저 여서 대학교도 아르바이트를 계속해서 생활비와 용돈을 썼었고
학비는 전액 장학금으로 다녔습니다.
부모님은 이혼하시고 아버지의 사업이 망하면서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자랐습니다.
가난은 정말... 비참합니다.
겪어봐서 누구보다 잘 압니다.
그래서 세이노님의 말처럼 열심히 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이라할까요?
저는 정말 부자가 되고 싶었습니다.
어릴때 부루마불을 할 때 부터 부동산에는 관심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돈이 없었죠.
2009년에 서울에 취업을 위해 올라오면서
VD 노트에 썼었던 제 목표중 하나는 순자산 10억!
그당시 10억이면 노후자금까지 끝나 있을줄 알았습니다.
수도권에 내집마련이 큰 꿈이었습니다.
서울생활 10년살이...
이사 13번...
처음에 70만원을 가지고 올라와 시작을 했었는데
선배집 친척집 친구집 등등을 전전하다가
천만원이라는 목돈? 을 모아 원룸 월세살이를 시작했죠.
3 / 서울 올라와서 처음 월세살이
2011년 당시
서울대입구역 부근 빌라
보증금 1000 / 30만원 관리비3만원
그때도 행복했습니다. 혼자만의 공간이니까요
예전에 들었었던 쏘쿨님 수업이나 지금 수강중인 열반기초반에서도
신용카드를 끊고 현금으로 사용하라고 하셨는데요.
저는 이때 그렇게 살았던거같아요.
지금생각하면 참... 거지처럼 살았던거 같아요.
'아... 아무것도 안하고 숨만쉬어도 돈이 나가는구나...'
물사먹는것과 커피먹는것도 아까워서 수도물을 끓여먹고
커피는 회사 비품함에있는걸 몰래 가져다가...
회사에서 회식을 하면 남은음식은 포장해서 갔었어요;;;
지금생각하면 왜그랬나 싶어요;;;;
그렇게 돈을 모았습니다.
신용카드는 빚이라는걸 다행히 알고있었거든요.
그때에도 자기계발서 책이나 재테크 책들은 꾸준히 읽었던거 같아요
그렇게 돈을 모아모아서
4 / 내 인생의 첫 전세
2013년 당시 봉천역 부근 빌라 언덕넘어~
보증금 5천 전세자금대출 2천
전세자금대출도 다 갚았습니다.
대출이자가 아까웠고 성향상 대출을 정말 싫어했습니다
돈 벌 시간 part 2
5 / 돈을 더 벌다
나는 이 넓은 서울에 어디 의지할데도 없고
무엇보다 돈이 없으니까요.
그래도 희망을 놓지 않았습니다.
저는 그림을 좋아해서 지금까지 그림을 계속그리고 있습니다.
회사도 그림을 그리는 전문직일을 하고 있고
퇴근하고 나면 틈틈히 내 실력을 늘리는 공부를 더하고
회사다니면서 제가 할수있는 일을 계속 더 늘렸어요.
회사 퇴근하면 외주를 받아서 수입을 더 늘렸고
학원 강의와 대학교 강의도 병행하면서
저 자신을 갈아넣었던거 같아요.
업계특성상 이직도 많이 하게 되어서 연봉도
1800에서 시작해서 4천정도 까지 올렸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더니 어느덧
월수입 1천 + 월수입 2천돌파
연수입 1억!!
2015년부터 1억이상씩 찍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나는 부자가 아니었습니다
6 / 결혼
저는 2016년에 결혼을 하면서 신혼 집을 마련하게 되었는데요...
2016년 신혼집
7호선 신풍역 부근 신축빌라 투룸
보증금 1.6억 전세자금대출 1억
와이프와 신혼집을 구하게 되면서... 많이 좌절했습니다.
와이프는 저와는 반대로 지금껏 넉넉한 환경에서 자랐거든요.
지금까지 아파트에서만 살았다고 해서 현재 상황에 맞는 아파트가 있을지
손품도 팔고 임장도 해봤지만...
그당시 3억정도 되는 구축아파트를 같이 돌아다녀보면서
인덕원역 부근 신림역 부근 봉천역부근 등등을 돌아봤는데
와이프가 울더군요...
아파트가 너무 낡았다고...
그나마 그런 아파트 구할 돈도 없다고...
결혼할때 와이프는 모은 돈이 없었고
처가집에서도 딱히 지원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제가 살고있는 투룸빌라에서 시작했습니다.
그것도 그나마 처가집 이수역 7호선 라인으로 가까운데로 잡고자 제가 이사했습니다.
조금 억울한 생각도 들었지만...
그저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내가 더 열심히 할테니까 믿어달라고 다독였습니다
7 / 부자가 되지 못한 이유
이상했습니다.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고
회사일 + 외주 + 강의를 하면서
최선을 다하면서 1억이상을 벌고있는데
왜 나는 부자가 못되었을까?
진짜 부자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그런 궁금증이 책을 읽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조금씩 깨달았습니다.
수입이 많다고 부자는 아니구나!!
근로소득만 가지고는 안되는구나
우선 와이프와 내가 편하게 거주할 내집을 가져야겠다
그렇게 다짐을 하며 다시 돈을 모았습니다.
와이프 월급에서 100만원씩만 달라고 하고
돈은 제가 관리했습니다.
그렇게 2년...
8 / 1년에 1억씩 모으다!!
돈을 모으는건 저한테는 비교적 쉬웠습니다.
와이프한테 절약하라고강요는 하지 않았습니다.
검소한걸 연애할때부터알았거든요.
그리고 틈나는 대로 계속해서 집을 알아봤습니다.
신풍역 부근 청약 모델하우스도 가보고 비싸더군요.
평촌역 부근 아파트도 가보고
그래도 여전히 비싸더군요
이수역 평촌역 지역주택조합 상담도 받아보고 가입할뻔했습니다만
( 잘모르고 위험한거같아서 안했습니다. )
그렇게 신혼집 빌라 바로 맞은편에 대형 신축 아파트가 들어서는데...
4.5억하던게 완공되더니 9억까지 치솟더군요.
집값이 무섭게 상승하는걸 바로 눈앞에서 마주해야했습니다.
9 / 전세 자금 대출 다 갚다!!
30년된 구축 아파트 32평 전세
2018년
신풍역 부근 (30년)구축 아파트 32평
보증금 3.4억 전세자금대출 1억2천
와이프가 그토록 원하던 아파트...
하지만 전세였고 오래된 구축이라...
겨울철에 추워서 베란다 수도가 얼었었고
물을틀면 녹물이 나왔고 위집에서 누수가 터져서
천장에 도배를 새로 해야 했습니다.
그렇게 다시 1년 3개월
전세자금대출 다 갚다!!
그렇게 마련된 자산 3.4억
이젠 진짜 집을 사야겠다!!
( 내용이 너무 길어져서 part 2 에서 이어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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