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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투자일지

현실속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by TRAIN 2022.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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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태크 분야 에서 레전드인 책
바로 로버트 기요사키의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라는 책입니다.
저 에게도 두 아빠가 있습니다.

오해는 없으시길 바랍니다.
두분다 제가 아끼고 사랑하는 분들입니다.
단순히 부 라는 관점에서 파악해 보는 겁니다.



1 / 가난한 아빠

한분은 저의 친 아버지 입니다.
이분은 제가 어렸을 적 광고,인쇄 회사를 차려서 1인 사업을 했었습니다.
큰 회사는 아니었고 자영업 이었죠.
그러다가 회사가 부도가 났습니다.
게다가 백화점 과장으로 계시던 작은아버지가 저의 아버지에게 보증을 서는 바람에
월급과 재산이 전부 차압당하고 하루아침에 직장에서도 쫒겨나야 했습니다.
신용불량자가 되었고 수많은 빚이 감당이 안되서 파산신고 하셨습니다.
이혼 위기 까지 가셨지요.
자세한 내막은 모르지만 그것 때문에 저희 집안은 오랜 시간동안 지금까지
힘든 시간을 버텨야만 했습니다.
집앞에는 항상 경찰차가 와있었고 아버지는 저희집 창고에 숨어 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다가 아버지는 일본으로 밀항 하셨습니다.

친어머니는 얼굴도 모르고 이혼 하셨습니다.
저는 할아버지 할머니 손에서 자랄 수 밖에 없었죠.

아버지가 많이 원망스러웠습니다.

그렇게 일본으로 가셔서 모텔 청소일부터 시작하셨고
지금의 새어머니를 만나서 마사지 가게를 같이 운영 하시다가
3년전에 한국으로 돌아오셨습니다.

비자가 없었기때문에 급하게 돌아오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수중에 돈은 없었고 저의 결혼식도 못 오셨습니다.
다행히 수원에 새어머니의 어머니 집에서 같이 거주하기로 하셨다고 합니다.
그나마 다행 이었습니다.

두 분을 제가 공항에서 모시고와서 제일 먼저 했던건 갈비를 사드렸습니다.
그리고 백화점으로 같이 가서 아버지는 패딩을 새어머니는 가방을 사드렸습니다.
한국의 겨울은 일본에 비해 많이 춥습니다.
그게 제가 그 당시에 해드릴 수 있는 전부 였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아버지와 새 어머니는 다시 일을 해야 했습니다.

돈이 없으니까요.

그래서 지금 제 아버지는 아파트 경비 일을 하십니다.
처음 에는 치킨 튀기는일을 하셨다가 힘들어서 곧 그만 두셨습니다.
새 어머니는 식당 일을 하셨는데 일을 잘하셔서 여기저기 옮기며 일하셨습니다.
장어집. 백반집. 이마트 양식점 등등
지금은 요양원 보호사 자격증을 따셔서 요양원에 일하고 계십니다.

두 분은 항상 일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얼굴을 뵙기가 힘듭니다.
아버지는 경비일을 격일로 일합니다.
하루 일하고 하루는 밤새고
이런식으로 말이지요.
그래서 다같이 볼려면 일단 두분 시간이 맞아야 합니다.

아버지의 유일한 취미는 탁구 입니다.
중학교 때는 대표 선수로도 활동 했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쉬는 날마다 탁구장에 가서 사람들과 탁구를 친다고합니다.








2 / 부자아빠


다른 한분은 결혼 하면서 자연 스럽게 생긴 아빠. 장인어른 이십니다.
장인어른을 처음 뵈었을때 첫 질문이 이거였습니다.

'자네 차는 뭔가?'

저는 그당시 가난한 청년이어서 34살이 될 때 까지도 장롱 면허 였습니다.

'우리딸 여름에 덥고 겨울엔 추운데 언제까지 걷게할거냐?'
농담조로 웃으면서 말씀하셨는데 뼈때리는 말이었습니다.
그 뒤로 부업을 열심히 해서 중고차 1000만원 짜리를 샀습니다.
연수도 받았었죠.



장인 어른은 한의원 의사이시고 병원 원장님 이기도 합니다.

저의 부자아빠는 서울의 아파트를 두채 가지고 계시고
그중의 하나는 실거주. 그 중의 하나는 재건축 추진 하고있는 오래된 구축 단지입니다.
그곳에서 현재의 저의 와이프와 처남을 키우셨다고 합니다.
상가와 오피스텔도 하나 가지고 계십니다. 전부다 서울입니다.

주식도 하신다고 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주식에서 손해를 많이 보셨다고합니다.
장모님이 저한테도 단오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자네는 주식하지마. 쳐다도 보지마."

지금도 매일 보시는것 같지만 딱히 수익이 나지는 않는것 같습니다.
제 주변 에서는 주식으로 수익을 올렸다는 사람은 한 분도 못봤습니다.
그만큼 주식은 어렵다는 것이겠죠.
실제로 주식은 5%만 돈을 번다고 합니다.

아이러니 하게도 장인 어른은 부동산으로 자산을 일구었습니다.
귀찮아서 팔지 않았던게 아닐까 싶습니다.

대략 짐작으로 40억~50억 자산이지 않을까 추측합니다.
보유하고 계신 부동산은 전부 다 월세로 받고 계십니다.
월세로는 월 400만원 정도 되지않을까 추측 해 봅니다.
장인 어른과 장모님은 골프도좋아 하셔서 골프 회원권도 가지고 계십니다.
몇 억 까지도 한다더군요;;;
제 주변 사람들 중에는 장인 어른이 제일 자산이 많고 부자입니다.



+ 장인 장모님의 부러운 점 한가지는 '시간' 이 많다는 겁니다.
그래서 장인 어른께서는 일주일에 3일만 출근하십니다.
나머지는 부원장을 고용해서 일을 맡기십니다.
그리고 나머지 4일은 쉬거나 두 분 이서 골프를 치러 다니십니다.

작년에 출산을 해서 딸 아이를 키우고 있는데
일주일에 두 세 번은 아이를 보러 오십니다.
저의 부모님들은 두분다 일을 하셔서
3개월에 한번 볼가 말까인데 말이죠.

저도 시간이 지날수록 시간 의 소중함을 새삼 느끼고 있습니다.

젊었을때는 돈이 없어서 돈을 쫒았는데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더 중요하다는걸 깨닫고 있습니다.





+ 두 분은 여유 롭습니다.
돈에 크게 구애받지않는 모습이
나도 저렇게 살고싶다.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원하는게 있으면 편하게 사십니다.
드시고 싶은 음식이 있으면 편하게 사십니다.
돈에 인색하지도 않으십니다.
그래서 매번 신세를 지고 있습니다.







3 / 부자 아빠는 제가 부동산을 공부하고 있다고 하니까 크게 반겨 하셨습니다.


"부동산은 공부해서 나쁠게 없다. 집안에서 부동산 하는 사람이
한 명 쯤은 있어야 한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투자 직전에 브리핑을 하면 알아서 하라고 합니다.
참견도 안 하십니다.

가난한 아빠는 제가 부동산을 공부하고 있다고 하면

"그거 세금 많이 내지 않냐? 위험한 거 아냐?"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제가 점점 채수가 늘고 자산이 늘었다고 말씀드렸더니
"좋은게 있으면 나한테도 알려줘" 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그럴 생각이 없습니다.
제가 전문가도 아니고 잘되면 당연한거고
결과가 안좋으면 욕먹어야 되니까요.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라는 책을 보면서
현실 속 두 아버지의 모습이 자꾸 오버랩 되었습니다.

두분의 상반되는 모습을 보며 오늘도 다짐합니다.
나는 반드시 부자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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